지난해 IT수출 1210억 달러…전년比 7.8% 하락

입력 2010-01-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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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지난해 IT수출이 1209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IT수입은 630억 달러로 전년대비 15.75 감소해 IT수지는 589억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IT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07년 603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전년보다 13억3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지난해 6월 수출 증가세로 전환하며 전년보다 3.2% 증가한 26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IT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8.0%에 달했다.

또 반도체의 경우 IT수출은 5.3% 감소한 3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07년에 이어 IT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D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6.9%로 전년대비 8.1% 포인트 늘어났고, 낸드플래시도 47.7%로 확대됐다.

휴대전화는 해외 생산 비중이 늘어나 14.2% 감소한 286억8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으나, 사상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30%대로 늘렸다. 컬러 TV는 501억5000만달러의 수출로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지역에 전년대비 2.7% 증가한 501억5000만달러를 수출한 반면 유럽연합(EU)지역에는 21.9% 감소한 170억400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미국과 일본지역 수출도 전년대비 각각 5.8%, 17.0% 감소한 159억7000만달러, 66억2000만달러에 머물렀다.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IT수출은 112억9000만달러, 수입은 56억8000만달러로 5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IT수출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회복으로 전반적인 증가세가 예상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패널은 높아진 세계시장점유율과 남아공 월드컵 등 스포츠 특수와 윈도우 7 출시효과에 따른 수요 확대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휴대폰도 적극적인 신흥시장 및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글로벌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 환율 하락,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 되지 않는 점은 수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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