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CD패널 가격의 견조함에 기대 이상의 실적 달성이 예상됨에 따라 증권업계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는 등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어 수급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2만8000원대까지 밀려났으나, 패널 가격이 예상 외의 견조함을 보이면서 실적 우려를 떨쳐내고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일 0.36%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 첫 거래일에 5%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 2008년 6월26일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4만원대 주가를 회복하는 등 52주 신고가를 새로이 작성키도 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외국인 비중인 지난해 11월 초반 30%대가 무너졌으나 재차 매수세를 늘렸으며, 지난해 12월11일부터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들여 외국인 비중이 34.32%까지 높아졌다.
한편 기대 이상의 업황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전망되면서 증권업계의 목표가 상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6일 LCD패널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으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고, LIG투자증권도 같은 날 양호한 업황으로 아직 부담을 느낄때가 아니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4만7000원→5만2000원, 4만2000원→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0년 1분기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LCD패널 가격은 안정화될 전망이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0.0% 증가한 5350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아울러 신규 AMOLED 사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말 세트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적어 패널가격 강세가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긍정적인 세트수요 전망과 패널재고 수요가 패널수급을 전환시키는 요인으로, 중국 춘절 이후에도 패널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