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수화학그룹 랑세스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효율화에 나선다.
랑세스는 하이드라진 하이드레이트(hydrazine hydrate)의 합작사인 랑세스 야싱 화학사(LANXESS Yaxing Chemicals Company Ltd.)의 지분 55%를 중국 파트너사인 웨이팡 야싱 그룹(Weifang Yaxing Group)에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웨이팡 야싱 그룹은 랑세스 지분 매입 이후에도 하이드라진 하이드레이트 생산기지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랑세스는 전 세계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독일 레버쿠젠 생산기지에서 지속적으로 하이드라진 하이드레이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랑세스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부쉬 파크(Bushy Park)에 위치한 인프라 및 지원서비스 기지를 투자사인 쿠퍼 리버 파트너(Cooper River Partners, LLC)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000만 달러다.
그러나 랑세스는 매각 이후에도 쿠퍼 리버사와의 장기 임대 및 서비스 계약을 통해 고무약품 사업부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랑세스의 악셀 하이트만(Axel C. Heitmann) 글로벌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지난해 초 전사적으로 도입한 '챌린지Challenge)09-12' 비용절감 프로그램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억6000만 유로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랑세스는 기능성 화학사업부의 멕시코 레르마(Lerma) 염료생산 설비를 독일 레버쿠젠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ABS 수지 합작 잔량 지분 전체를 지난 9월 이네오스(INEOS)사에 매각함으로써 ABS 사업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