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하향 정책 구매액 '상승'...국내 기업 '반색'

입력 2010-0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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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1979위안으로 상승...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높아져

중국 가전하향정책에서 구매금액 상한선이 높아지면서 삼성,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가전하향 정책의 구매금액 상한선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컬러TV는 종전의 3500위안에서 7000위안 ▲냉장고는 2500위안에서 4000위안 ▲세탁기는 2000위안에서 3500위안 ▲휴대폰은 1000위안에서 2000위안으로 상향조정된다. 평면TV의 경우 47인치 제품까지 가전햐향 정책에 의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된다.

가전하향은 중국 정부가 농민들을 대상으로 전자제품 구입시 제품 가격의 13%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되고 있는 이 정책에 따라 2008년 초 1204위안이었던 TV 판매단가가 지난해 10월 1979위안으로 상승했고, 제품 종류도 CRT TV에서 LCD TV 위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판매량도 1억8500만대로 전망돼 1억37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기 위해 가전하향 정책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체에게도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기존엔 가전하향정책에 적용되는 제품 구매 금액 상한선이 낮았기 때문에 중국 중저가 로컬브랜드에 유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구매 금액 상한선이 올라가면 국내 업체의 프리미엄 제품도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가전하향정책은 중저가 중국 로컬 브랜드 위주로 판매됐기 때문에 효과는 미미했다"며 "다만 올해 구매금액 상한선이 올라간다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지난해부터 가전하향 정책 구매금액이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는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장 분위기를 봐가며 판매 전략과 정책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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