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강원랜드에 대해 최근 주가 부진은 과도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규제를 우려한 결과라며 전자카드의 도입이 제한적인 수준인데다 총량제도 사실상 유명무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감위가 도입 예정인 전자카드는 규제내용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배팅금액 제한은 과도한 규제라는 인식 아래 사행업소에 대한 이용자들의 출입일수 제한 등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규제완화는 강원랜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전자카드 도입이 강원랜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다른 규제안인 매출총량제도 사감위의 '권고사항' 정도에 그칠 공산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총량제를 적용받는 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대부분 사업자들이 정부의 경영평가 대상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영증권은 강원랜드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 동안 부진했던 회원영업장 매출이 회복됨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영증권 측은 지난 연말의 명퇴자 150명에 대한 퇴직금 계상이 변수지만 '1회성 비용'이라는 점에서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