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매출 목표를 887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8000억원)에 비해 목표를 11% 정도 높여 잡았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이천 본사에서 가진 2010년도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회의에서 나왔다. 이 회의에는 송진철 사장과 성용주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해외지사 주재원과 팀장 이상급 간부사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세계 최고 속도인 분속 1080m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분속 60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와 같은 첨단 승강기 제품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경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존 중동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유럽과 중남미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초고속 엘리베이터, 여객선 엘리베이터와 같은 고부가가치 기종과 승강장스크린도어와 같은 비승강기 제품으로 수출 품목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40% 수준이다.
한편 송진철 사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고 믿고, 기대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긍정의 바이러스를 전사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