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물에 1700선은 물론 1690선도 내주며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현재 전일보다 1.28%(21.87p) 떨어진 1683.45로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 이상 급락한 것은 지난해 11월12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기대치에 못미친 경제지표 발표로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와 개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장중 일시 반등키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재차 하락하는 등 보합권에서 1700선에서 등락했다.
이후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재차 상승 기대감을 키웠으나, 기관이 순매도로 다시 돌아서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워 단번에 168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개인이 닷새째 순매도 우위를 보여 1656억원 어치를 팔았고 사흘째 순매도한 기관도 987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엿새째 '사자'에 나서면서 226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6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529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50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오른 운수창고와 기계, 통신업,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2~3% 떨어졌고 제조업, 금융업, 은행, 음식료업, 서비스업, 증권, 화학, 종이목재도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여 LG전자가 7% 이상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도 3~5%의 하락율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9% 이상 급등했고 SK텔레콤이 1% 이상 올랐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