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야, 내가 매일 전국의 레이더망을 돌려 확인하고 있다니까.”
“하여튼 뻥은.”
“더 들어봐. 추천만 했다하면 상한가만 먹는 전문가도 돈을 벌었다는 말이 없단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이미 대한민국 갑부명단이 이름이 올라가 있어야 하는데 검찰이 최고의 특검팀이 꾸려 조사를 해봐도 갑부 명단엔 이 사람들이 없단 말이지. 샀다하면 상한가이니까 지금쯤은 10억 내외의 부자들이 즐비해야 할 텐데 그런 놈이 없단 말이야. 이상하지 않아.”
“하긴 얼마 전 증권사이트에 들어가서 실패수기를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수많은 고수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도 주식투자에 실패해서 고통 받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말이죠. 남의 일이긴 하지만 투자에 실패하면 곧 내게 닥칠 일이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어요. 자신의 매매 실수로 돈을 읽고 혼자 당하는 고통이라면 내 잘못이니까 할 말이 없겠지만 가족이 있으신 분은 가족까지 고통으로 몰아넣는 일이니까 너무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대리도 그렇지만 요즘 납품하러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많이 있단 말이지. 2년 만에 전 재산을 날린 사람도 있고 상승장임에도 원금을 반토막 낸 사람도 있고, 억 단위 빚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엄청난 손실이네요.”
“모두 투자자들이 고수가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실전에서 돈을 버는 투자자는 적어. 알긴 알아도 실전에서 적용이 안 되는 것만 잔뜩 알고 있는 것이지. 이동평균선이고 눌림목이고 캔들이고 하는 것들은 들어서 알긴 아는데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실히 아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지. 모두가 고수가 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 모르고 있어.”
“맞는 것 같아요.”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야. 말처럼 쉬운 것이 주식투자라면 수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벌었지 쪽박을 차지는 않았을 거다.
개인들이 모니터 앞에 앉아 투자를 하면 거의 대부분 돈을 벌지 못해. 천에 하나 만에 하나 벌까 말까야.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모니터 앞에 앉아 투자를 하는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자신만은 벌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한다는 거지.
이를 두고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바로 주식중독증이라고 하는 거야. 결과는 원금손실로 이어지게 되어 있지.”
“하지만 데이트레이딩을 가르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들은 돈을 벌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은 아닐까요.”
“그들이 방법을 가르친다고 그것을 가지고 개인투자자가 돈을 벌 수 있을까.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를 가르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어. 개인들에게 제일 위험한 것이 데이트레이딩인데 이것을 가르치고 있단 말이지.
주식투자에서 수없이 깨졌던 개인투자자들이 홈트레이딩이 나오면서부터 데이트레이딩에 뛰어들게 되었지. 아주 열광하면서 뛰어들었단 말이야. 개인들은 돈 버는 기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하면서 하루에 얼마를 번다는 말에 속아 열심히 매매를 하게 된 것이지.
그런데 이때 흘린 개인들의 피눈물이 한강을 이루고도 남았을 거다. 하루에 얼마를 번다는 말에 속아 날린 돈이 적어도 수백억은커녕 조단위는 될 거야. 용돈이나 벌려다 아파트 한 채 값이 사라지고 파탄난 가정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단 말이지. 데이트레이딩보다 더 짧은 시간에 매매하는 스캘핑은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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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프라임경제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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