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몰아친 폭설과 한파 속에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띠거나 미미한 가격 변동을 보이는 데 그쳤다.
매매시장은 ▲서울(0.03%)이 지난 주 변동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신도시(-0.01%) ▲수도권(-0.01%)은 미미하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재건축시장은 소폭이긴 하지만 4주 연속 오르면서 관심을 모았다.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중에서 사업진척이 기대되는 일부 매물이 거래되며 호가가 올랐다.
특히 몇몇 단지는 저가매물 소진과 거래 후 호가상승 영향으로 지난 해 4분기 DTI규제 이전시세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시장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회복세를 띠면서 이번주에는 한 주간 0.22%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재건축 상승에 힘입어 송파(0.16%)가 금주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동(0.09%), 서초(0.06%), 중구(0.02%) 등이 올랐다.
반면 구로(-0.02%), 성동(-0.01%), 마포(-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특히 구로구는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 중소형이 수요가 없어 250만원~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한파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거의 없었다. 중동(-0.05%)만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광명(-0.06%), 안양(-0.05%), 고양(-0.02%), 화성(-0.01%), 시흥(-0.01%) 등이 주간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0.05%)이 학군 주변지역과 중소형 물건이 부족한 곳의 가격 오름세가 계속된 반면 신도시(0.01%)와 수도권(-0.01%)은 미미한 변동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특히 전세 물건을 구하려는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연말보다 조금 늘어나는 추세지만 출시된 물건은 여전히 많지 않다. 다만 각 구별 주간 상승폭은 한파 영향으로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