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과 등락을 반복하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상승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 입어 전날 보다 11.81포인트(0.70%) 상승한 1695.26으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 보다 3.44포인트(0.64%) 오른 53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기관의 차익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반전했다. 이에 따라 장중 한 때 1670선도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서면서 기관의 매도강도가 주춤해진 사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9억원, 398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이 451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서비스, 통신, 금융, 운수장비 등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 등을 순매도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의료정밀, 보험, 유통, 철강, 건설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증권, 기계, 통신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22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4억원, 1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IT H/W, 반도체, 통신장비 등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IT S/W, IT H/W, 반도체, 금속 등을 순매수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섬유, 인터넷,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통신장비, IT H/W 등이 약세를 보인반면 일반전기전자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67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1개월째 동결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흐름으로 보자면 환호하는 분위기는 어제로 일단락 된 듯 보인다"며 "최근 시장 환경은 비교적 긍정적인 편으로 수급과 주도주, 스토리 등이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출구전략과 관련한 우려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전망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공개 이후 증시 모멘텀은 다소 떨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 속에서 등락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며 "다만 변동성의 수준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