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8일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해 12명이던 부행장을 13명으로 증원했다.
새로 선임된 부행장은 김옥찬(재무관리그룹)·최행현(신용카드사업그룹)·이경학(여신그룹)·황태성(업무지원그룹)·석용수(HR그룹) 등 5명이다.
또 신탁연금그룹을 신설해 심형구 부행장을 선임했으며 최기의 부행장은 전략그룹, 박찬본 부행장은 마케팅그룹, 심부환 부행장은 상품그룹를 맡게 됐다.
민병덕 부행장이 개인영업그룹, 손영환 부행장은 기업금융그룹을 담당하며, 문일수 부행장과 김승운 부행장은 각각 자금시장그룹과 전산정보그룹을 이끌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KB금융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남경우 부행장대우를 원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2개 부서로 운영되던 감사조직을 통할하는 감사본부를 신설해 감사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본부 조직개편에 따라 KB국민은행은 13그룹 20본부 66부 2실 체제를 운영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와 관련 "대외적으로는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내부적으로는 효율적 조직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부사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신설하고, 이민호 전 국민은행 상임법률고문을 선임했다.
또 김영윤 홍보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는 등 임원이 2명 늘었다.
K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중회 사장 후임은 추후 선임하고,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