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전자레인지에 돌린 소년, 법정에 서다

입력 2010-01-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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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햄스터 (사진=Telegraph)

영국의 10대 소년(16)이 햄스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죽인 혐의로 지난 7일 법정에 섰다고 8일 영국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해 3월23일 자심이 기르던 햄스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내장이 터지고 몸이 모두 불에 타 뼈만 남을 때까지 지켜봤다고 한다. 소년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햄스터를 다시 우리에 집어넣은 후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가족들의 친구가 햄스터를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이를 보고 충격을 받은 수의사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하면서 이 사건이 세상에 밝혀졌다.

법원은 "수의사에 따르면 햄스터가 오랜 시간 굉장한 고통을 느끼다 죽었다"면서 "그런데 소년은 양심의 가책은 커녕 웃어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번 범죄는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다"며 "소년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한 후 결과에 따라 '보호관찰'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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