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보는 TV’ 시대에서 ‘사용하는 TV’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TV 세계 1위’ 경쟁을 본격화한다.
강 사장은 “‘보는 TV’의 시대가 끝나고 ‘사용하는 TV’의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TV는 더 이상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기가 아닌 스마트 리빙의 중심축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이어 “LG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보더리스 디자인 컨셉트 확장하는 동시에, TV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간의 무선 연결성과 인터넷을 통한 무한한 콘텐츠 접근성을 올해 LG TV의 3대 차별화 요소로 부각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올해는 보더리스 디자인 기반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인피니아(INFINIA)라 이름 붙여, 글로벌 마케팅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인피니아는 디자인, 연결성, 컨텐츠 접근성 측면에서 ‘경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한 자유로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LG의 중장기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0년을 TV 세계 1위 경쟁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전략제품인 인피니아 시리즈를 첨병으로 지난해 판매량 확대에 이어 올해 수익성,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도 명실상부한 선두권(Top Tier)의 위상을 더욱 강고히 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LCD TV 세계 2위로 올라 선 기세를 몰아 올해 LCD TV와 PDP TV를 합한 평판TV 판매 목표를 2900만대로 최종 확정했다.
LCD TV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250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1%대에서 15%로 확대함으로써 선두권에 진입한다. 이 가운데 LED LCD TV는 내년 전체 LCD TV 판매량의 28%에 달하는 700만대를 판매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이를 위해, LED LCD TV 라인업을 올해 8개 모델에서 내년 소형 제품에서 초대형 제품에 이르는 40여개 모델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디자인, 연결성, 콘텐츠 등 제품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 고유의 풀LED 기술인 IOP(Integrated Optical Plate) 기술을 글로벌 전략제품인 ‘인피니아 풀LED 슬림(모델명:LE9500, LE8500)’에 첫 적용해 화질과 슬림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최고급 제품(LE9500)의 경우 TV 테두리 폭을 8.5mm로 줄였으며, 현존최고의 잔상 제거 기술인 480Hz 라이브스캔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무압축 무선 전송 기술, 디지털 홈 네트워킹 표준(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매직 모션 리모컨 등을 적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게 하고, 인터넷 전화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3D 영상 등 광범위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지역 별로는 유럽 시장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올해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상대적으로 사업 확대의 가능성이 높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는 유통 다변화와 제품 고급화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0년 LCD TV 시장은 선진시장의 디지털TV 전환과 세컨드TV 수요 확대, 브릭스(BRIC’s) 중심 성장시장의 평판TV 보급 확대에 따라 지난해 대비 22% 가까이 증가한 1억713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PDP TV는 수익성이 높은 대형 제품과 성장시장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400만대로 늘린다.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58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를 포함한 성장시장에서 PDP T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역별 전략제품 출시와 PDP TV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인피니아 PDP TV(모델명:60PK950)’에 ‘트루 블랙 필터(True Black Filter)’를 첫 적용해 완벽한 검은 화면을 구현함으로써 명암비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시킨 것을 비롯, 브로드밴드TV 기능 확대와 3D PDP TV, 상업용 멀티비전 PDP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