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09년 12월중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총 153만5000TEU로 지난 11월보다 3.6% 증가하고 지난해 같은 달 130만5000TEU 대비 약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1627만TEU로 2008년도 1792만7000TEU 보다 9.3% 감소(165만7000TEU)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특히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10개월간의 월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152만8000TEU을 돌파함에 따라 컨테이너 물동량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입화물은 99만6000TEU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0만6000TEU 대비 23.6% 증가했으며 환적화물은 51만3000TEU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9000TEU 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는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94%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3대 항만(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세가 뚜렷했다.
부산항의 12월 처리량은 110만1000TEU(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으로 2008년 10월 이후 14개월만에 110만TEU를 넘어섰다.
광양항은 17만9000TEU(44.4% 증가)를 처리해 종전 기록(’08.3월, 17만5000TEU)를 경신하며 개항 이래 최고의 월간 처리량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159만4000TEU(46.7% 증가)를 처리해 종전 최고 기록인 158만9000TEU('08.3월)를 돌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환적화물 유치전략을 새롭게 재점검하고 항만배후물류단지를 활성화하는 등 물동량 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