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북한 로켓 발사 축하 발언으로 곧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는 지난 10일 "지난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축하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한 가수 신해철(42세)씨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소환돼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 마무리를 위해 피고발인 자격으로 신씨를 불러 실제로 북한을 이롭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고발인 자격으로 보수단체 관계자도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신해철은 지난해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절차에 따라 로켓(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핵의 보유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는 약소국의 가장 효율적이며 거의 유일한 방법임을 인지할 때, 우리 배달족이 4300년 만에 외세에 대항하는 자주적 태세를 갖추었음을 또한 기뻐한다"고 남겨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이후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와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신해철씨는 일반인이 아닌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독단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현해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밝히며 신해철을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기초조사를 위해 사건을 경찰에 송부했으며, 지난 4일 사건을 송치 받아 마무리 수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