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1급)' 개발이 본격 착수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은 12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1급)' 사무국을 개설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어능력평가시험(1급)의 개발사업자로 이들 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현판식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안병만 교과부 장관, 이기수 고려대 총장, 박철 한국외대 총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황선혜 숙명여대 특수대학원장 등이 참석해 개발의지를 다졌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글로벌 경제시대에 인재가 갖추어야할 필수 역량으로써 영어사용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개발해 2012년에는 본격시행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사무국은 오는 4월까지 평가틀·문항, 예비검사 시행, 영어평가 전문인력 양성방안 마련, 기업요구 조사, 중장기발전방안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별로 전문연구원들을 대한상의에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사무국은 취업준비생들의 편의성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평가방식을 인터넷으로 시행되는 IBT(Internet Based Test)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이며 여러 분야에서 국가자격시험의 시행경험이 많은 대한상의와 국가공인 영어평가시험을 운영하는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개발하는 만큼 단시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컨소시엄의 활동 및 성과에 따라 연구·기술 개발의 지원규모 및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