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 및 현대기아자동차·삼성전자·대우조선해양 등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기업 상생 IT혁신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2009년 추경예산으로 추진한 '대-중소기업 상생 IT혁신' 사업의 참여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성과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대-중소기업 상생 IT혁신' 사업은 모기업과 협력기업의 설계·생산·물류 등 협업 프로세스의 IT화를 지원해 기업군의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작년 사업에는 5개 업종(자동차·전자·조선·철강·기계)의 총 8개 모기업, 207개 협력기업이 참여해 'IT혁신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컨소시엄별로 협업시스템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시스템 구축에는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총사업비 99억2000만원(정부지원금 43억5000만원·민간 현금 20억6000만원·민간 현물 35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1년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은 축사를 통해 "IT는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프로세스 혁신(PI, Process Innovation)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전략수단"이라며 "그동안의 정책은 전략수립 과정없이 시스템 구축에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이 왜 IT를 도입하는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임 차관은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200여개 협력기업의 IT혁신 전략이 수립되었으며, 전략수립에 모기업이 동반 참여하고 결과를 모기업 협업정책에 반영했다는 점도 대-중소기업간 협업체계 혁신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올해에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1월 사업계획 확정 후 2월 참여기업 모집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