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임재훈, 세계 최고의 ‘신의 손’

입력 2010-01-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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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투매직
마술사 임재훈(21)이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

엠투매직은 임재훈이 지난 8일 일본 아사히TV 'GOD HANDS 2'방송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우승과 동시에 상금 100만엔(약 13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방송에는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마술 올림픽인 FISM 대회의 역대 챔피언들과 전 세계 메이저급 마술대회 우승자들이 참가했다.

그는 약 7분간 11마리의 비둘기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였는데, 허공에서 날아다니는 손수건을 비둘기로 바꾸고, 녹색 장난감 비둘기를 실제 녹색 비둘기로 바꾸는 등 '속도감'을 강조하는 마술로 방청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우승자를 가리는 투표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마술'에 최고 득표를 얻게 되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방송의 사회자였던 일본의 유명 마술사 '닥터 레옹'은 "역시 세계 최고의 비둘기 마술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임재훈의 마술이 끝나자마자, 방송 패널이었던 일본 아이돌 그룹 'AKB 48'의 한 멤버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신기했다"며 연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또 그의 마술을 보고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의 마술은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 "마치 마술이 아닌 마법을 보는 것 같다", "실제로 보고 싶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한편 임재훈은 마술경력 8년차로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최고의 일루전(대형마술) 마술사'라 불리는 '유지 야스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이미 FISM ASIAN대회와 월드매직세미나 아시아에서 우승해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소속사인 엠투매직(M2magic Entertainment)에서 활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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