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2일 한국 경제가 올해 3%에서 4%, 내년에는 4%에서~5%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 시나리오 2010~2011'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중국과 함께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올해 세계경제가 계속되는 실업과 재정적자 속에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에르 카이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는 암묵적으로 경제 활성화 대신 금융안정을 택했기 때문에 앞으로 대규모 공공부채가 흡수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세계경제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으로 인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체계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출구전략을 시행해 후 장기금리가 이상 급등하거나 급격한 환율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미국이 2010년에는 2.0~3.0%, 2011년에는 2.5~3.5% 성장할 것으로 봤으며 중국은 매년 8.5~9.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