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세.. 0.4원 오른 1124원 출발

입력 2010-0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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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0.4원 오른 1124원으로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오른 11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1,124.00원으로 장을 시작해 1,130원선 직전(1,129.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환율은 국내외 주가 하락과 중국의 긴축 정책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실적 부진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고 이날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이런 조치가 앞으로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신호로 인식되며 세계 경제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그동안의 급락 행진을 멈추고 전날에 이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속된 달러 매도 심리가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그간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우세한 만큼 추가 하락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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