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환율 하락에 해외상품 구매대행 '대박'

입력 2010-0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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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상품 구매대행 쇼핑몰 1월 중 기획행사 마련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함에 따라 온라인쇼핑몰들의 해외상품 구매대행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플레인'과 디앤샵의 '포보스'는 최근 2주 간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각각 15%와 10%씩 상승했다.

옥션의 해외쇼핑 카테고리 역시 12월 한 달 매출이 전달 동기 대비 40% 성장하는 등 해외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플레인 김주영 대리는 "해외구매대행 상품은 환율 변화가 곧바로 상품 가격에 반영된다"며 "아울러 미국 현지의 클리어런스 세일(Clearance Sale)과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할인율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이어 "최근 폭설과 한파로 인한 부츠나 방한 의류 등 겨울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외상품 구매대행 쇼핑몰들은 앞다퉈 할인 기획전을 마련하고 인기 브랜드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판매 중이다.

GS샵 플레인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쇼핑 겨울마감세일' 기획전을 열고 폴로 랄프로렌, 트루릴리전, 디젤,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현지 출시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디앤샵의 해외구매대행포털 포보스도 이 달말까지 '무리한 클리어런스 세일전'과 나인웨스트 베스트슈즈를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나인웨스트 파이널 세일전', 폴로와 폴로럭비 상품에 대한 25% 추가할인을 진행하는 '폴로 라스트 세일전' 등을 연다.

옥션 해외쇼핑에서는 나인웨스트와 베어파우, 아메리칸이글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가 30~90%의 폭넓은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G마켓의 글로벌 쇼핑코너에서도 해외 인기브랜드 폴로, 갭 등을 최대 7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플레인의 김주영 대리는 "해외 현지의 클리어런스 세일은 날짜가 지날수록 할인율은 커지지만 가격이 너무 내릴 때까지 기다리면 원하는 색상이나 사이즈가 품절인 경우가 많다"면서 "1월 중순에는 할인율도 크고 상품도 비교적 다양하므로 쿠폰 행사 등을 이용하면 정상가의 반값 이하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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