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면서 식품업체들의 생산설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HACCP인증을 CJ제일제당 사업장뿐 아니라 전 협력사까지 확대해 식품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을 받아 보건산업진흥원으로 부터 HACCP 공식인증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HACCP 인증은 단순히 최종 생산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전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수준을 요구하다 보니 컨설팅부터 인증 완료까지 보통 1년 넘게 소요된다.
아울러 공식 인증을 받기 위해 수천만원의 컨설팅 비용이 수반되는 등 중소협력사들이 현실적으로 직접 구축하기 힘든 점을 감안해 정부와 협력해 CJ제일제당이 직접 나섰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과일젤리 디저트 '쁘띠첼'을 공급하는 업체인 충북 진천의 ㈜쌍인은 최근 보건산업진흥원과 CJ로부터 HACCP공식인증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쌍인 생산팀 김진배 차장은 "최근에 HACCP 공식인증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받아 노하우를 전수받다 보니 기존에 부족했던 사업장 환경과 품질 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항상 HACCP 인증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술과 비용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시도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어 본질적인 회사 생산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자체 사업장 뿐 아니라 92개 모든 협력사에서도 HACCP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식약청 공식지원과 함께 자체예산을 대폭 확대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는 공식 인증과 별도로 CJ제일제당 자체 식품안전 인증 프로세스인 'CJ HACCP'을 구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