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객기반과 규모우위, 기술우위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2010년 연간 LG디스플레이의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연구원은 "2009년 연간 진행된 부품사와의 상생협력으로 4분기에도 부품단가 인하가 없었고, 상여금 지급에 따른 인건비 상승 요인도 발생했다"며 "LG디스플레이의 2009년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종전 전망치인 5700억원을 하회하는 43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2010년에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1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 개선될 전망이다"며 "패널가격 하락둔화와 본격적인 부품단가 인하에 따른 원가절감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모니터패널가격은 2009년 12월부터 상승세로 반전했고, 중소형 TV패널 가격도 2010년 1월 들어 반등했다.
한편 박현 연구원은 2009년 4분기부터 나타난 패널가격 강세를 신학기수요의 이연, 춘절에 대비한 패널재고 수요 확대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춘절 이후 패널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