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에서 한국전력공사와 5개 발전 자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전력 비상수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파로 12일과 13일 연속으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공급 측면에서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장관은 "이상 한파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비상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건설 중인 발전소의 조기 준공과 수요관리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전, 한수원, 5개 발전자회사는 발전소 및 송전선로 고장 예방활동을,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한편, 순간 최대 전력수요는 13일 낮 12시 6천896만㎾(예비율 6.9%)까지 올라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한파가 닥친 새해 들어서만 전력수요 최고 기록이 6번이나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