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누구나 쉽게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이 먹는 식품의 영양성분을 확인하면서 비만 등의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개인별 맞춤형 영양관리 프로그램(가칭 칼로리플래너)'을 개발해 2월말부터 시범실시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한 후 6월부터 국민에게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양관리 프로그램은 최근 비만유병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비만율이 급증하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비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서 비만예방과 건강한 식생활을 홍보하고자 ‘09년 11월부터 휴대폰을 활용한 소비자 친화적 컨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휴대폰 기반의 개인용 프로그램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인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비용 1조771억원, 간접비용 7152억원으로 총 1조7923억원이 낭비되고 있으며 성인 비만 유병률도 1998년 26.3%에서 208년 35.3%로 급증하는 추세다.
칼로리플래너의 주요 서비스는 ▲개인별 비만도 평가와 필요열량 산출 ▲식품별 영양성분 함량정보 ▲일일 및 주간 열량평가 ▲신체활동에 따른 칼로리 소비량 ▲식약청이 주는 건강정보 등으로 휴대폰을 열고 오늘 섭취한 식품정보와 운동 등 활동내역을 본인이 직접 입력하면 언제라도 자신의 영양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청은 앞으로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각각의 기기별 특성에 맞도록 수정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의 명칭은 1월중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이름으로 결정할 예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