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올해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자는 데 공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우리경제의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선진국 수준의 인적자원 활용을 위해서는 3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회장단은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모든 기업과 사회 구성원 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장단은 최근 발표된 세종시 발전 방안이 과학기술 발전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회장단은 올해 우리경제가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가 회복되고 있으며,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장단은 환율하락, 유가상승,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의 정책기조를 바꿔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데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회장단은 최근 통과된 노동조합법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타임오프제도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운영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장단은 올해 전경련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우리 경제가 4만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경쟁력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회장단은 올 11월에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을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경제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G20 경제계 리더들 초청한 B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회장단은 1월말 전경련이 다보스에서 개최하는‘코리아 나이트 행사’에 해외 유력 인사가 300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보고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상 16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