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엄마표 건강간식 만들기' 붐이 일면서 관련제품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표 건강간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프리믹스 제품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떡믹스와 핫케익믹스 판매량은 2008년 대비 각각 171%, 68%, 오븐용 믹스제품은 46%나 늘어났다.
어린이 간식이라는 제품특성에 맞게 국산 밀가루 사용, 화학첨가물 무첨가 등 원료에 신경을 쓰고,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유기농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올가홀푸드에 따르면 최근 유기농 코코아 시리얼, 딸기잼 등 간식용 가공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껍질째 먹는 친환경 사과나 유기농 토마토, 호박고구마와 같은 간식용 신선식품은 판매량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재료를 구입해 직접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일반 밀가루, 설탕, 소금 대신 유기농 밀가루나 올리고당, 유기농 흑설탕이나 천일염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아이들 전용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빵, 과자 등 시판된 가공 식품이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는 인식이 늘면서 집에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며 "어린이 전용 식자재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