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지원 미래애셋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1억원, 1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증가, 9.0% 감소해 3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 지속이 예상된다"며 "평택 신공장의 낮은 가동률과 이에 따른 원가 부담 및 R&D 비용 상승이 여전한 수익성 개선의 제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약 620억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집행했고 이는 2008년 연간 R&D 비용 금액을 이미 초과한 수준"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진전에 따른 R&D 비용 급증 양상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수출 부문 성장세 강화, 미국 시장 내 에소메졸 출시를 위한 진전 가능성, 머크와 개량신약에 대한 여타 국가들의 추가 판권 계약 가능성 등이 2010년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부진한 실적과 밸류에이션 부담 감안 시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