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4분기 영업이익 부진뿐만 아니라 10년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2009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054억원과 48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 전년도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컨센서스 매출 4156억원과 영업이익 524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전년도 수준에 머무른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상여가 지급되었기 때문이다"며 "경기부진 우려에도 불구 2009년 동사 매출 성장 수준은 2008년을 상회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성장 역시 4분기 대규모 상여 지급을 감안하더라도 20%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2008년에 이은 2009년의 높은 매출 성장은 10년 성장성 둔화를 우려하게 하지만 2010년 1월 현재도 각 채널별 매출 성장의 둔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화점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점포포맷을 바꾼 아리따움 역시 점포들의 영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20% 대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010년 추가로 점포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2009년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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