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티엘아이에 대해 3D TV시대의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D TV용 T-con은 빠른 영상처리를 위해 메모리 기능을 부여하고 신호전송 용량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대비 평균 3배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이 예상돼 향후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대규모의 3D 칩 제품구성을 보유한 자회사 이시티(ECT; Enhanced Chip Technology, 비상장, 지분 50.6% 보유)와 통합 멀티미디어 칩 개발 등 향후 큰 폭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사는 티엘아이의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23.1%, 56.9% 증가한 1121억원, 186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큰폭의 3D TV 수요증가는 추정실적을 상향할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강세에도 당분간 아웃퍼폼이 가능할 것"이라며 "제품구성 다변화, LG디스플레이 8세대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T-con의 출하증가, 중국 BOE-OT로의 고객기반 다변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이 주가의 하락위험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