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부터 3~5년간 이집트 원전 기술자들을 국내에 초청,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18일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최근 한국에 원전 기술자 연수를 요청했으며 정부는 협력단의 무상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원자력 기술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연수 인원과 교육과정은 양국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연수는 대전의 원자력연구원에서 맡는다.
협력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공동연수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에 대한 국별 연수를 포함,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400명 이상의 개발도상국 원전 기술자를 국내에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협력단 관계자는 "이집트 정부가 한국의 원전 연수에 만족했다"면서 "자국내 원자력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과 원전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에 개별적으로 연수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자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해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도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국제협력단 측은 이집트 원전 연수를 시작으로 중동권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연수 기회를 늘림으로써 앞으로 원전 시장 개척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