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카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주류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7905만 상자(500mlx20병 기준, 수출 포함, 출고량 기준)를 판매, 전년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전체 맥주 시장이 1억8106만 상자의 판매량을 기록, 전년대비 2.7%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괄목할만한 성과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판매실적 상승요인으로는 4월 출시한 '카스2X'와 10월에 선보인 '버드 프리미엄 생맥주' 등 성공적인 신제품 런칭과 함께 대표 브랜드 '카스'의 선전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는 지난 2008년 전년대비 12%라는 두 자릿수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36.5%의 누적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간 대비 3%p 더욱 상승하며 오비맥주의 성장을 견인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성장 저력은 선진화 된 '메가브랜드 전략'과 2030 젊은 타깃층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전했다.
맥주업계 최초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도입, 브랜드에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와의 친화력을 높였으며, 스타, 음악, 스타일을 아우르는 '오감(五感)만족' 광고로 젊은층의 감성 문화 트렌드를 선도했다.
오비맥주는 이에 따라 올해 ▲혁신과 열린 문화를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 ▲선진경영기반을 활용한 영업력 강화 등의 주요전략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호림 오비맥주 대표는 "지난해에는 카스의 내실 있는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왔다"며 "올해 역시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랑 받는 대표브랜드 '카스'의 역량을 발판으로, 선호도 부동의 1위를 확고히 하며 지속 성장 엔진의 가속화로 맥주 업계 대표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