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던 원자재 펀드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반면 지난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일본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회수 정책에 중국주식펀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원자재 관련 펀드 역시 하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작년 최하위에 자리했던 일본주식펀드는 엔화약세에 힘입어 한 주간 2.49%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한주에 걸친 연휴 동안 유가와 금속가격이 강세에 11일 하루 만에 러시아RTS가 10개월래 최대폭인 7.5%오르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제한돼 러시아주식펀드는 1.69% 상승에 그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회수 조치가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상품주에 대한 차익 실현을 부추기며 2.36%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44개 해외주식펀드 중 10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2009년 성과에서 최하위에 자리했던 일본주식펀드가 한주간 성과에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반면 중국정부의 긴축 우려에 중국주식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일본증시 상승에 주간성과 상위 10개 중 일본주식펀드가 8개를 차지했다. 이중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 1[주식](종류A1)’가 3.60%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한화카자흐스탄 1(주식)(A)’와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 펀드도 각각 3.55%, 2.29% 수익률로 주간성과 10위안에 들었다.
반면 하위 10개 펀드는 중국주식펀드가 모두 차지했으며, 특히 HSCEI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