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시보레 브랜드 도입 '초읽기'

입력 2010-01-18 10:50 수정 2010-01-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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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글로벌 전략 가운데 하나...GM대우, 경상용차 브랜드 잔류할 듯

지난 13일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치러진 2010 북미오토쇼에서 '시보레(Chevrolet)' 브랜드 도입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 빅3 가운데 하나인 GM은 허머와 캐딜락, 사브를 비롯해 시보레와 호주 홀덴, 오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미 충분한 검토를 거쳤고 1분기 중 결정을 마쳐 오는 4월부터 도입할 의사를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해 "한국의 GM대우 고객 가운데 많은 수가 수출형 모델에 달리는 '시보레' 엠블럼을 달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시장에서 GM대우 이미지를 고수하기 보다 시보레 브랜드가 유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보레의 도입은 많은 예상을 낳고 있다. 앞으로 로고 자체만 시보레로 바꾸는 것이 아닌, 브랜드 자체를 시보레로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GM대우측 관계자는 "뚜렷하게 현재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이지 한국법인명을 '시보레'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시보레가 들어와도 GM대우의 이름은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맞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이미 중국시장에서 '상하이GM'이 시보레 브랜드로 차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GM대우의 시보레 교체는 GM의 글로벌 통일성을 추구하면서 한국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다.

또 다른 GM대우측 관계자는 "노조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마스와 라보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경상용차 부문에서 GM대우의 브랜드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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