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소기업에 무료 기술교육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18일 핵심 직무능력 과정에 참여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 1개 과정으로 운영하던 것을 올해는 16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3개 중소기업 근로자 483명을 대상으로 선박 건조의 핵심 분야인 선박 블록 조립과 탑재 기술, 용접 기술 등을 교육하는 ‘중소기업 핵심 직무능력 과정’을 운영했다.
현장 실무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이 과정을 통해 전체 교육생의 약 90%인 437명이 미국 ABS 국제선급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선급(船級)은 각국 선급협회가 상선에 매기는 선박의 등급으로 배가 항해할 수 있다는 일종의 보증이다.
현대중공업 유태근 기술교육원장은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교육 모델을 다양하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