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태웅에 대해 글로벌 원전 전문 단조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원전 핵심기자재 시장은 국내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태웅이 글로벌 원전업체에게 소량의 기자재 수주만 받고 있다"며 "만약 태웅이 글로벌 원전업체와 전략적 제휴 및 협력사로 지정될 경우, 향후 글로벌 원전 전문 단조회사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태웅의 2013년 글로벌 원전 기자재시장 점유율을 7%로 가정한다면, 매출액 3164억원, 영업이익 791억원, 순이익 601억원 등이 추가로 계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태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하나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는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원·달러 환율 하락,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인하 등에 기인한 것으로 다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16억원, 1011억원을 기록하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신규수주는 7014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향후 4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5%, 44%로 외형성장 및 높은 수익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