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9일 대한제당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2010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32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단, 2010년 예상 주당순자산이 13만851원으로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일부 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박종록 책임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005억원(전년 대비 4.3%↑), 영업이익 94억원(전년 대비 9.0%↑), 당기순이익87억원(전년 대비 198.9%↑)가 예상된다"며 "원당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2010년 1분기는 매출액 2811억원(전년 대비 3.3%↑), 영업이익 71억원(전년 대비 9.8%↓), 당기순이익 51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해 영업이익 감소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당가격상승으로 인한 제당사업부문의 마진축소가 가장 큰 요인이며, 원당가격 상승추이를 감안했을 때 2분기에도 영업이익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설탕가격인상이 예상되나 당분간 평년의 수익성을 회복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며 "2009년 연초 144원/lb원이였던 국제원당가격은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악화로 2009년 한 해동안 꾸준히 상승해 현재 294원/lb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으나, 설탕출고가격은 09년 8월 평균 8.9% 한 차례인상에 불과해 현재 제당기업들의 제당부문 수익성은 평년대비 크게 훼손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 연휴이후 설탕가격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국제원당가격이 하락하기 전까지는 예년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