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주가 급등으로 두산인프라코어를 미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에버다임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 굴삭기 부품, 타워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 제조 회사로 주된 제품은 콘크리트 펌프와 어태치먼트 등이며 내수와 수출 비율은 약 3대 7이다"라면서 "OEM시장 보다는 딜러를 통한 애프터 마켓(교체 부품 시장)에 집중해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높고 딜러 외 주요 납품처는 볼보, 두산인프라코어 등이며 2008년에 현대중공업 납품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2010년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출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4대강 건설 착공 및 재고조정 완료로 인한 수요 증가때문이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이유는 매출 증가 및 경쟁완화(경쟁사 중 1곳이 실적악화로 금융권에 피인수)로 판매가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2의 중동 건설 붐, 세종시 건설 투자 임박, 4대강 예산 본격 투입 등을 감안할 때 회사측의 가이던스는 충분히 보수적이라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분기별로는 2009년 3분기가 바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3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에버다임은 점진적으로 원재료 공급처를 수입품에서 내수로 대체해 이익률 방어가 가능하다"면서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주 원재료인 특수 철판을 수입품에서 내수로 대체하는데 이는 포스코 제품으로 가격은 약 절반, 따라서 중장기적인 이익률 방어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양 연구원은 "KIKO 관련 손실은 지난 해 11월로 종료됐으며 실적 불확실성도 크게 감소했다"면서 "현 주가는 PBR 1배, PER 5배 미만으로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급등으로 미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 못한 투자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