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하락한 76.4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동북부 지역 기온 상승 예보 등의 유가 하락압력과 중국 원유수입 증대 전망 및 OPEC 생산량 동결 예상 등의 유가 상승압력이 동시에 작용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입전되지 않았고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내린 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동북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 예보가 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측이 설명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향후 10일간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예보했다.
반면, 중국의 원유수입이 증대할 것이라는 전망과 OPEC이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등은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중국정부가 전략비축 2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 중국 원유 수입이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카타르의 Abdullah bin Hamad al-Attiyah 석유장관은 세계석유재고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올해 OPEC 증산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