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10 다카르 랠리에서 1, 2, 3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다카르 랠리에서는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얹고 우승한 데 이어 올해는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석권해 폭스바겐 고유의 디젤 엔진인 TDI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다카르 랠리는 15일 동안 극한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마라톤 랠리다. 평야와 산악지대, 사막 등의 험난한 코스에서 장기간 레이스가 펼쳐지는 탓에 '지옥의 랠리' 또는 '죽음의 레이스'로 불린다.
순위권 안에 드는 것은 물론 완주 자체만으로도 메이커의 기술력과 차의 내구성을 입증받을 수 있는 랠리다.
이번 대회 우승의 주인공인 폭스바겐 '레이스 투아렉'은 랠리용으로 개조된 4륜구동 SUV다. 직분사 방식의 TDI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300마력을 낸다. 총 14개의 구간으로 나뉜 랠리에서 7구간 1위를 차지했고, 11일동안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해 아르헨티나와 칠레까지 총 9030km를 달린 이번 경기는 47시간 10분의 기록을 세운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 루카스 크루즈(Lucas Cruz) 팀이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레이스 투아렉의 밑그림이된 다양한 TDI 엔진을 양산 모델에 접목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시장 디젤 모델 가운데 약 40%가 TDI다. 골프와 제타, 파사트, 티구안, CC, 투아렉, 페이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스바겐이 2010 다카르 랠리 1, 2, 3위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