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잇따라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제휴를 추진하면서 헬스케어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SK케미칼은 최근 의료기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18일 상호 투자 또는 업무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전문회사로 2008년 매출 147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8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바이오벤처기업인 씨티씨바이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으로 향후 M&A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08년에는 U헬스 대표기업인 이수유비케어를 이수그룹으로부터 414억을 들여 인수했다. 유비케어는 병원 EMR을 비롯한 의료정보화 솔루션 기업으로 SK케미칼은 유비케어 인수를 통해 토탈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SK케미칼이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한다면 자체 제약사업부문과 유비케어를 합쳐 헬스케어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를 통해 제주도에 영리병원 도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대기업 중에서 아직 병원 운영은 하지 않고 있지만 헬스케어사업 경험이 있는 SK가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향후 영리병원 진출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선정한 차세대 성장동력이 U-헬스나 바이오분야인데 SK케미칼도 토탈 헬스케어 컴퍼니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헬스케어분야에서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