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이기는 정신(Winning Spiri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19일 이틀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LG전자‘글로벌 임원회의'에서 남용 부회장은“지난 3년간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주가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제품이 글로벌 톱3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 부회장은“끊임없는 혁신으로 히트모델을 늘렸는데, 지난해는 3년 전과 비교하면 히트모델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LG브랜드의 비보조인지도가 3년 전 20%대에서 지난해 40%대로 크게 높아졌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도 큰 성과로 평가했다.
하지만 남 부회장은 “지난해가 적자생존의 게임에서 이겨내는 것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경쟁자를 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최악의 리세션을 슬기롭게 이겨낸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출, 수익성 등 재무지표 관점에서 휴대폰, LCD TV, 가전 등 각 부문의 사업성과를 감안하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톱3 전자업체로 발돋움했다.
LG전자는 최근 2012년까지 전자업계 브랜드가치 톱3 회사로 성장해간다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하고 새로운 비전을 이번 행사에서 제시했다.
남 부회장은 “GE, 도요타, 애플, 월마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각각 인재육성, 품질,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 저가(Low Price) 경쟁력 분야에서 세계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서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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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사항들도 소개됐다. 남 부회장은 ▲고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려는 집념 ▲실패를 통해 배우겠다는 실험 정신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열린 문화 ▲‘프리미엄’의 개념을 확장해 모든 계층의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사에는 남용 부회장을 비롯해 해외법인장, 지사장 등 전 세계 모든 임원과 조직책임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