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결국 전고점 돌파라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차익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하면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9일 현재 전일보다 0.09%(1.56p) 내린 1710.2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마틴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원자재주 강세로 일제히 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월23일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장중 1723.22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제한적인 매수세와 프로그램의 차익 매물 출회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결국 약보합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사흘째 '팔자'에 집중한 기관이 1225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96억원, 110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013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01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가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종이목재, 섬유의복, 제조업, 증권, 화학, 비금속광물, 서비스업이 1% 안팎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4% 중반 급등했고 은행과 유통업이 1%대의 상승률을, 의료정밀, 건설업, 철강금속, 금융업, 통신업, 기계, 운수창고, 음식료업, 의약품, 보험이 강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2~3% 떨어졌고 LG화학,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KT가 1%대를 전후로 하락했다.
한국전력이 5% 이상 급등했고 POSCO,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 우리금융도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4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