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억원을 돌파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강남권 아파트 전세변동률이 지난해 1월 16일부터 이달 19일 현재까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이 3억194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16일 -0.08%를 기록한 이후 이달 19일 까지 강남권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18.34%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변동률 7.63%의 약 2.5배에 달했다.
지난해 1월 강남권 아파트 총 33만4394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2억5224만원으로 1년 만에 가구당 4970만원이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총 339만9198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1억4168만원에서 1149만원 상승한 1억5317만원이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의 전셋값 폭등은 지난 2008년 송파구 일대에 2만2000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급락했던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학군이 우수한 대치동, 도곡동, 잠원동, 반포동 등에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닥터아파트 측은 "특히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은 총 3858가구(1월 입주 포함)로 지난해 1만1886가구의 1/3 수준으로 급감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양상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