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POSCO, 워런 버핏 효과...외국계 창구 유입

입력 2010-01-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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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오마하 벅셔 해서웨이 본사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만나 포스코 주식을 추가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포스코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가 23만4500원을 기록한 2008년 10월24일을 기점으로 최근 고점인 이달 11일 63만3000원을 기록하고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도 41.84%에서 50.25%로 늘었다.

포스코의 주가는 20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만5000원(+2.48%) 오른 61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워런 버핏은 포스코 발행주식의 약 4.5%(390만주~400만주)를 평균 단가 약 20만원대에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소재팀장은 "최근 상승세는 과거 워런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을 때 주가가 레벨업 했던 사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말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010년 밝은 전망에 따라 주가가 오버슈팅 됐었으나 1월초 조정을 받았다"며 "조정 후 가격메리트가 재차 부각되면서 외국계 순매수세가 유입,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거 그는 "실적을 중시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2010년 실적 정상화가 기대되는 포스코는 매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워런 버핏 효과는 순매수세에 탄력을 준 일시적인 호재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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