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SH공사는 은평뉴타운 내 금성당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아파트단지 내에서 원형대로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성당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 대군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한옥신당이다. 당초 은평뉴타운 사업부지 밖으로 신당 이전 방안을 검토됐으나 원래 자리에서 보전하며 새 아파트 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최종 결정됐다.
시는 이 과정에서 문화재 위원 등과 금성당 보수․주변정비공사 설계에 대해 3차에 걸친 자문회의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금성당 복원 작업에 착수,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뉴타운 지역은 과거 고려․조선시대에 도성에서 사용되는 각종 물품을 공급하던 지역으로 불교, 유교 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유적과 유물, 크고 작은 오래된 고찰(흥창사, 관음사, 시현사, 서현사, 선림사, 흥덕사)들이 북한산 국립공원 구파발 자락의 은평뉴타운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