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양호한 LCD 수급 연장 및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급감한 원인은 거래처의 긴급 주문에 따른 운송비 증가(선박→항공), 6G 라인 조기 확장투자 비용 반영, 1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 반영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영업이익은 4Q09를 바닥으로 1Q10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 수급 호조로 인해 ASP가 QoQ 0.6% 상승하는 가운데, 원가절감 폭이 한자리 수 초반 수준으로 추정되고, 7G 라인 감가상각 종료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등에 기인한다. 1Q10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QoQ 71% 증가한 6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LCD 수급은 2분기 중반까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종수요 개선, 세트업체의 보수적인 재고운영 전략 완화 ▲TV에 대한 보조금 지급대상 가격 상한선 인상 ▲중국 노동절 특수 및 남아공 월드컵 ▲유리기판의 타이트한 공급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