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실적악화가 선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는 수준이지만 실적 회복력도 강하지 않을 것이어서 주가의 상승 여력 또한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미래에셋증권의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국내 시장점유율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고, 원가율까지 예상보다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원화절상으로 인해 수출 금액도 감소했고, 인삼공사 성장률까지 둔화돼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은 지난 10년간 지속된 트랜드로 조만간 이를 반전시킬만한 묘안이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법인을 통한 해외 진출 전략으로의 선회(2008년 이후) 후 이 부문의 성장 동력 또한 약화되고 있어, 중국 시장의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나 기타 신흥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지배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