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박영규는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였던 작품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였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동하다 굳어 버린 느끼한 이미지를 탈출하기 위해 고심했다. 그때 마침 김병욱 PD(현 지붕뚫고 하이킥 연출)로부터 '순풍산부인과' 출연 제의가 들어와 합류하게 됐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로 국민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이 시트콤(1998~2000년)은 당시 평균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박영규와 오지명(극중 장인 역)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연기는 삶이고 삶은 곧 연기"라며 '미달이 아빠' 역과 자신의 삶과 많이 비슷해 극중 부인으로 나오는 박미선과 딸 미달이와 함께 셋이 똘똘 뭉쳐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다시 기회가 된다면 이와 같은 시트콤에 출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규는 '미달이 아빠'로 이끌어준 박미선(극중 부인 역)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