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정부가 해외 사회기반시설 등과 관련된 공사에 270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해양부는 22일 해외건설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글로벌인프라펀드(민관공동펀드)의 조성 및 '2010년도 투자계획'을 심의한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인프라펀드의 조성 계획은 지난해 12월 2000억원 규모의 1호(운용사; 한국투자신탁운용)가 설립된 이래 추가로 올해 5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금융주간사; 신한은행)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신한은행과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올해 글로벌인프라펀드는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인프라사업 3곳 이상에 투자할 계획으로 '2010년도 투자약정' 27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글로벌인프라펀드에 의해 투자된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펀드 투자를 위해 국내금융기관 및 해외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에 투자대상사업 발굴을 위해 올해 2차례에 걸쳐 대상사업모집을 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중 6~7건에 해외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글로벌인프라펀드를 통해 필요자금이 지원될 수 있다.
국토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가 투자개발형 해외 인프라사업 활성화에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형화, 패키지화 돼 가는 해외건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